북한의 만성적인 식량난과 경제난, 탈북자 증가 등 가슴 아픈 소식들을 들을 적마다 앞으로 주민들이 겪을 곤경을 생각하면 우려와 걱정이 앞선다. 북한은 지구촌 유일하게 김일성, 김정일, 김정숙 등 이른바 김씨 가문사람들의 생일날을 국가 명절로 지정해 주민과 군인, 학생들을 수십만 명씩 강제 동원해 대규모 “군사퍼레이드와 정일봉 불꽃놀이, 백두산 밀영 결의대회, 충성맹세대회”를 열어오고 있다. 또한 김정은 후계체제를 강화하기 위해 김정일 생일(2.16)을 ‘광명성절’이라 선전하며 기업소, 마을별로 충성맹세 서약, 사상교양강좌, 웅변/체육대회, 영화상영. 음악회, 군중댄스 등 김 부자(父子)의 우상화 작업을 대대적으로 준비하고 있다고 한다. 문제는 이처럼 김 부자(父子) 생일을 국가명절이라 하여 잔치를 준비하면서 행사 비용을 하루 한 두 끼 먹을 식량도 부족한 주민들에게 강제로 걷고 있어 원성과 불만을 사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북한이 수백억을 들여 죽은 김정일의 생일잔치를 준비하기 보다는 핵, 군사, 공포정치를 포기하고 한국과 대화와 협력에 나서야 할 것으로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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