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실·도난방지 위해 전자태그 활용중
영국 병원들이 매년 £40만(7억 원) 상당의 침대 시트가 없어진다고 밝힌 후 병실 침구류(린넨Linen)에 전자 추적장치를 부착했다.
이 전자태그는 우선 30만 장의 시트와 가운, 기타 용품에 달았으며, 이를 통해 병동이나 수술실에서 어떻게 없어지는가를 알아낼 것으로 보인다.
이 아이디어는 잉글랜드와 웨일즈에 있는 10개 병원의 침구류 관리를 맡고 있는 NHS(국가의료서비스) 세탁물 담당 서비스가 낸 것이다.
이 부서는 작년 한 해 동안 병원으로 돌아오지 않은 시트 등을 채우기 위해 £390,000를 썼다고 발표했다.
시트와 가운 ‘증발’ 원인으로는 좀도둑의 소행, 병원 직원들의 무단 폐기 처분 혹은 환자들이 집에 가져감 등이 꼽히고 있다.
이에 대해 세탁 담당자는 ‘직원들이 시트가 너무 더럽거나 낡았다고 버리거나 환자들이 훔쳐가거나 퇴원시 가져가는 경우가 많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추적장치를 달면 스캐너를 통해 세탁시설에 세탁물이 몇 개가 들어오고 나감을 알게 됨은 물론 쓰레기통에 버려지거나 벽장에 처박혀 있는 린넨을 찾아낸다.
세탁 담당자는 ‘분실이 계속될 경우 린넨 추가 비용을 병원이 물게 될 것이므로 도난이나 분실방지를 위해 포상금이나 상금을 걸고라도 경비절감 방법을 도입하지 않겠느냐’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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