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경기부진·비수기 영향 이번달 한정 실시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런던출발 서울 직항왕복 항공권을 사상 최저가격인 £380(공항세 별도)에 ‘파격’ 할인판매 중이다.
오는 6월말 이전까지 예약·발권 그리고 런던을 출발해 한 달 내에 돌아올 경우 이번 특별요금을 적용받는다.
두 항공사는 5월까지만 해도 £420∼£440선이던 왕복권을 이번 주 들어서 10% 정도 낮춘 ‘세일가격’에 각 대리점을 통해 판매 중이다.
또한 1년짜리 학생 왕복권도 £425에 판매 중이며 기존 수하물 무게 제한인 20kg을 10kg 더 올린 30kg까지 허용하는 등 다양하고 알찬 서비스가 많으므로 요모조모 잘 따져 보아야 한다.
항공사의 한 관계자는 “국적 항공사끼리의 경쟁도 치열하지만 이미 KLM(네덜란드항공), BA(영국항공), 에어프랑스, 루프트한자 등 유럽의 굵직한 항공사들도 수시로 특별가격을 내놓는 등 경기부진과 불황탈출을 위한 엄청난 신경전과 함께 승객유치를 위한 가격경쟁이 이뤄지고 있다”고 귀뜸했다.
대한항공은 1988년 런던노선에 처녀취항했으며 약 12년 전인 1991년 직항 비행기를 띄웠는데 당시 런던-서울 왕복항공권은 £700 전후로 지금보다 두배 가까운 가격이었다.
1997년 2월에는 당시 직항노선을 운항중이던 영국항공 BA가 월드오퍼(world offer)로 서울 왕복 £399라는 당시 사상 최초의 파격 가격으로 치고 나오자 대한항공 역시 즉시 같은 가격인 £399로 맞불작전을 펼치며 고객확보 총력전에 나서기도 했다. 결국 BA는 몇 달 후 승객이 계속 줄어 들면서 적자가 계속되던 서울 직항노선을 폐쇄했다.
<특별취재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