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금실 전 법무장관(사진)이 열린우리당 서울시장 후보로 2일 선출됐다.
이로써 29일 뒤에 치러지는 서울시장 선거는 한나라당 오세훈 후보와 열린우리당 강금실 후보의 치열한 2파전 양상으로 전개되게 됐다.
강금실 후보는 이날 서울 올림픽 공원 펜싱경기장에서 열린 서울시장 후보 경선에서 이계안 후보를 누르고 여당의 서울시장 후보로 선출됐다.
강금실 후보는 기간당원 30%, 일반당원 20%로 치러진 당원 직접투표에서는 838표를 얻어 365표에 그친 이계안 후보를 여유있게 제쳤다. 또 50%를 반영하는 일반국민 여론조사에서도 1607표를 얻어 793표에 그친 이 후보를 크게 따돌렸다.
결론적으로 강금실 후보가 3420표를 얻어 1305표를 얻은 이계안 후보를 2115표차로 눌렀다.
강금실 후보는 후보 수락 연설을 통해 공허한 이념의 정치를 위한 정치가 아니라 구체적이고 전문적인 정책으로 선거를 치르겠다”고 다짐했다.
강금실 후보가 열린우리당의 서울시장 후보로 선출됨에 따라오는 31일 실시되는 서울시장 선거는 강금실 후보와 한나라당 오세훈 후보, 민주당 박주선, 민노당 김종철 후보의 4파전으로 치러지게 됐다.
강금실 후보는 특히 젊고 개혁적이라는 이미지를 공유하고 있는 한나라당 오세훈 후보와 수도 서울의 시장 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