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에서 지난해 5명 중 1명이 각종 수수료, 연체금 등을 낸 경험이 있으며 이로 인해 1인당 평균 30파운드(약 5만2000원)가 새어 나갔다고 영국 데일리익스프레스가 13일 보도했다.
재무정보그룹 데파크토(Defaqto)와 웹사이트 머니엑스퍼트(MoneyExpert.com)의 조사결과 2005년 한해동안 1860만명의 영국인들이 각종 과태료와 수수료 등으로 5억5300만파운드를 지불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조사에서 응답자의 22%는 액수가 큰 위반을 저질렀거나 연체료가 붙어 한번에 100파운드(약 17만원) 이상 지불한 경험이 있었으며 대다수가 신용카드요금을 제때 내지 못해 가욋돈을 지불했다.
이와 관련, 머니엑스퍼트측은 “수수료로 버리는 돈이 많아지고 있다”며 “돈벌기 바쁘다보니 지불이나 재정 관련 계획을 세울 시간이 점점 부족해져 이같은 현상이 나타났다”고 말했다.
머니엑스퍼트측은 이어 “이는 돈벌려다 오히려 돈을 새어 보내는 어리석은 행동”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