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지 않은 날씨, 높은 범죄율·생활비 탓 … 프랑스 가장 선호
영국 백만장자 4명 중 1명이 외국으로 나가 살기를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유는 경제나 세금 보다는 날씨와 기후 때문.
영국 대표 금융회사 로이즈 TSB 인터네셔널은 현금자산 £100만 (17억 5천만 원)이상을 가진 사람 22%가 외국 이주를 생각하고 있다고 최근 실시한 조사에서 밝혔다.
이 수치는 18개월 전 17%, 1년 전 19% 보다도 높아진 것이다.
외국 이주를 생각하는 응답자 3명 중 2명은 ‘좋지 않은 날씨’, 49%는 ‘범죄 발생’, 45%는 ‘높은 생활비’를 주요 원인으로 꼽았다.
‘세금’때문이라고 답한 사람은 41%로, 올해 3월 조사 때의 45%보다 감소했다.
부자들은 살고 싶은 나라로 ‘이웃인’프랑스를 가장 많이 선택했으며 스페인, 미국, 호주, 뉴질랜드가 뒤를 이었다.
그러나 다수인 64%는 ‘영국에서 행복하게 살고 있다’고 답했다.
한편 영국의 백만장자 숫자는 11월 말 현재 10,000명 수준으로 조사됐다.
영국 국세청HM Revenue & Customs 자료에 따르면 영국의 백만장자 수는 2010년 고든 브라운 전 총리가 최상위 고소득자에게 50%의 소득세 부과를 발표하자 16,000명에서 6,000명으로 급감했다.
그러나 이 숫자는 올 초 조지 오스본 재무장관이 세수 확대를 위해 내년 4월부터 연소득 £15만에 대한 고소득자의 소득세를 45%로 낮춘다고 발표하자 10,000여 명으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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