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 실종사건의 발생 건수가 해마다 늘고 있다. 4일 한국형사정책연구원의 ‘아동 실종 및 유괴범죄의 실태와 대책’ 보고서에 나타난 경찰, 보건복지부의 어린이 실종 공식 통계를 보면 2004년 4천66건에서 2008년 9천470건으로 230% 이상 늘었다. 이 기간 실종 아동의 발견율은 99% 이상으로 대부분 아동이 가정으로 되돌아갔으나, 9세 이상 14세 미만 아동의 미발견 건수는 2006년 4천774명에서 2008년 7천760명으로 다른 연령대에 비해 상대적으로 크게 늘었다. 지역별 실종 발생은 서울이 약 28%로 가장 높았고 경기(23%), 부산(8%)이 뒤를 이었다. 2006년부터 2009년 6월까지 실종 아동 중 남아 비율은 63%에서 51%로 줄었으나, 여아 비율은 37%에서 49%로 증가했다. 경찰 관계자는 “예전보다 가정의 관심과 돌봄 기능이 약해진 것이 실종 아동이 늘어난데 영향을 미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처럼 실종 사건 발생이 느는 데 반해 실종 아동을 찾기 위한 전단과 검색시스템의 실효성은 크게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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