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정부는 미국발 금융위기로 불어닥친 영국의 심각한 경기 침체에 직면해 이민자 수를 감소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영국 ‘타임즈(Times)’는 필 울라스 영국 이민장관의 말을 인용, 18일 앞으로 영국으로의 이민이 어려워질 것이라고 전했다.
울라스 장관은 “영국의 경기 침체로 실직 영국인들이 증가하고 이들의 실직 기간이 장기화 될 수록 외국인 이민자들에 대한 영국 정부의 회의적 시각이 팽배해질 수 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에 따라 과거에는 영국 이민이 쉬운 편이었지만 이제는 어려워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울라스 장관은 “영국 인구가 7000만 명을 넘기게 하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영국으로 유입되는 인구와 빠져나가는 인구 사이에 균형이 이뤄져야 한다”고 전했다.
울라스 장관은 “경제가 어려운 시기에 영국 기업들은 영국인들을 최우선적으로 고용해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영국은 노동당이 집권한 1997년 이후부터 이민자 수가 급증했으며 타임즈는 현재와 같은 수준으로 영국 정부가 외국인 이민자들을 받아들일 경우 2012년까지 매해 약 20만 명의 이민자들이 발생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현재 영국 인구 수는 약 6100만 가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