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경제가 현재와 같이 연평균 9%대의 고성장을 지속하면 2020년 이후에는 미국을 추월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왔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3일“대부분의 경제 전문가들이 20~40년안에 중국이 미국을 따라잡을 것으로 예상했다”고 자체 조사결과를 근거로 보도했다.
지난 25년간 미국이 연평균 3% 성장에 그쳤지만 중국이 연평균 9%라는 전례 없는 장기 고성장을 이룩한 사실을 신문은 낙관적 전망의 근거로 제시했다.
<WSJ>은 “중국이 세계 1위의 경제 대국이 될 시점을 과학적으로 예측할 수는 없지만 성장률과 환율 변동이 주요 변수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와 관련, 미 경제 전문가 도널드 스트라스자임은 “결정적 시기는 15년 안에 올 것”이라고 예측했다.
미 중앙정보국 산하 국가정보위원회(NIC)도 지난달 발표한 보고서에서 “전세계 지정학적 힘의 중심이 2020년에 아시아, 그 중에서도 중국 쪽으로 기울고 그 무렵엔 중국 경제가 일본을 제치고 미국에 이어 2위가 돼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WSJ>은 에너지난, 수자원 고갈, 환경 악화, 빈부 격차 등 중국 내부 문제가 앞으로 중국 경제의 고성장 지속 여부에 상당한 영향을 줄 변수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