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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고층 주거빌딩은 ‘인간에러’ 제로화 전제돼야
코리안위클리  2003/07/24, 02:58:51   
영화 <타워링>(Towering Inferno)은 고층빌딩이 건축과정의 불량전선 사용이라는 사소한 실수(?)로 사람이 불의 지옥 속에서 얼마나 비참해질 수 있는지를 생생하게 그린 끔찍한 영화다.
이 영화의 촬영무대인 실물빌딩이 바로 샌프란시스코에 있다.
영화 <빠삐용> 촬영장소의 하나로서도 유명한 곳이자 인천상륙 작전을 지휘했던 맥아더 원수의 집무실이 보존되어 있는 해군대학의 인공섬인 보물섬(Tresure Island). 이곳에서 바라보는 샌프란시스코 항구와 시내 고층 빌딩들의 모습 가운데 자연과 인공문명이 서로 용해된 아름다움의 백미는 단연 52층의 붉은색 대리석 건물인 아메리카은행의 본부 건물이다. 영화 <타워링 인페르노>의 실제 배경 건물이며 촬영 장소로 사용되었다.
화마(火魔)로 온 빌딩이 불타오르는 아비규환의 장면들을 회상하는 사람들은 고층 아파트는 일단 피해서 주거를 마련해 오는 경향도 있다고 들린다.
이제 미국대륙을 횡단하여 시야를 뉴욕 맨하탄으로 옮겨보자.
화마(火魔)로 온 빌딩이 불타오르는 아비규환의 기억이 있는 곳이 샌프란시스코라면 뉴욕은 세계무역센터 쌍둥이 빌딩의 기상천외한 비극적 재난의 악몽이 생생한 곳이다. 이런 악몽에도 불구하고 뉴욕의 맨해튼의 중심인 센트럴파크에 건설중인 복합고층빌딩의 한 가구가 영국자본가에 의해 약 4000만달러에 계약됐다는 보도가 있다. 이 가격은 기본적인 배관 및 전기배선 공사비까지만 포함된 것이어서 소유주의 취미와 기호에 따라 설계된 실내장식에 1천500만달러 이상의 추가자금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주상복합 건물
AOL타임워너
집값이 비싸기로 유명한 뉴욕의 기준으로 보더라도 놀랄만한 가격인 이 아파트는 센트럴파크 남서쪽 컬럼버스 서클에 건설중인 80층짜리 주상복합건물 ‘AOL타임워너 센터’에 위치하고 있다. 76층과 77층에 걸친 이 아파트는 약 364평의 실내면적과 약 56평의 발코니 전용면적을 이루고 있다. 유리로 보호된 발코니에서는 맨하탄섬 주위의 강의 흐름과 가까운 센트럴파크는 물론 인근 3개주와 멀리 대서양까지 조망할 수 있다. 초고가 아파트인만큼 부대시설도 화려해 버튼 하나로 음식과 옷가지, 공연티켓을 주문할 수 있고 각종 방재시스템은 물론 날씨까지 알아볼 수 있는 ‘전자 수위 시스템’과 지문인식 엘리베이터 등을 갖추고 있다.
한편 유행에서 둘째가라면 큰일 나는 줄 아는 한국인들도 초호화 주상복합아파트에 대한 관심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대한민국에서 땅값 제일 비싼 강남, 강남에서도 노른자위에 위치한 도곡동의 초호화 주상복합 아파트 삼성 ‘타워 팰리스’. 이곳의 시가는 100평 기준 대략 25∼30억원이라 하니 가격면에서는 세계최고인 뉴욕 타임워너센터의 20%밖에 안되도 휴전선 근처 북한의 방사포 사정거리 내에 있다는 점을 감안해도 대단한 수준이라 하겠다.
이곳은 입주한 눈 높으신 고객을 위해 모든 것이 고급스러움으로 중무장됐다. 전기에 의존한 최신 첨단의 방재시설과 완터치 버튼식 청정 쾌적을 위한 자동시설은 당근. 슈퍼 역시 예외는 아니다. 백화점보다 규모는 작지만 아파트에 딸린 슈퍼라 하기엔 너무 럭셔리한 최상류층 슈퍼마켓이다.
타워 팰리스의 부유층 고객들을 타깃으로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에서 지난 1월 이곳에 오픈, ‘저렴한 마트’라기보다는 고가 식품만을 취급하는 고품격 식품 전문관에 더 가까운 곳이다. 백화점처럼 크지는 않지만 브라운 톤의 고급스런 유럽풍 인테리어와 곳곳에 그려져 있는 벽화들 덕분에 단순한 쇼핑 외에 기분 전환까지 할 수 있다. 물론 쇼핑하다 음식을 먹거나 커피를 마실 공간도 충분하다. 지하 1층으로 한 층의 규모이지만 고급 주방용품을 판매하는 생활용품 코너·테이크아웃 음식 매장·대형 푸드코트·전문 와인&치즈숍 등이 입점, 쇼핑 품목이 다양하다. 1백여 대까지 주차할 수 있는 넓은 주차 공간도 이곳의 자랑. 단, 주차비는 무료가 아니라 물품을 구입한 액수에 따라 다르게 요금을 매긴다.
한국의 주상복합건물
타워팰리스
초고층 주거의 기본은 완타치 버톤에 의한 쾌적하고 편리한 시스템에 있다. 물론 전기식 방재시스템에 의한 안전은 절대로 필요한 개념이라 할 수 있다. 또한 보도에 의하면 이러한 초고층 최첨단의 시설이 아니라 해도 국내의 아파트가격은 천정부지로 솟고만 있다. 서울 강남구의 평당 아파트가격이 평균 2천만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뱅크는 재건축 사업계획 승인을 받은 단지들이 가격 상승세를 주도하면서 지난 9일 현재 강남구의 평당 아파트가격이 평균 2천3만원을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11일 밝혔다.
아파트가격이 평당 2천만원을 넘은 것은 전국에서 과천시에 이어 강남구가 2번째로, 강남구의 아파트가격은 지난 2000년 2월 1천만원을 넘어선 뒤 3년5개월만에 평당 2천만원을 돌파했다.
모두들 들쥐 모양(80년대 워컴 주한미군사령관이 우리국민들을 ‘들쥐’와 같다고 공언인용)으로 아파트와 초고층 복합주거에 몰려들기만 할것이 아니라 <타워링> 영화에서 본 몇 푼 안되는 비용 절약하려고 건물 내부 불량전선의 사용으로 인한 참화나 타워 팰리스류의 건설과정에서 행여 안전이 충분하게 검증되지 않은 원부자재의 사용 등이 묵과된 경우가 만에 하나라도 있다면 대형사고의 지옥은 항상 대비해야 할 인간사 이기도 할 것이다. 만약 자동으로 완전밀폐된 지옥에서 초고층 하늘에서 침대시트를 꼬아 창문을 타고 내릴 수밖에 없는 실제상황이 벌어지면….
너무 보안과 안전을 챙기던 나머지 이 첨단보안시설이 유사시엔 오히려 거주자의 발목에 족쇄가 되어 안전탈출을 막게되는 완전한 장애물이 되고, 이번에는 전혀 상상도 못하던 하늘로부터의 공격에 몇분안에 첨단빌딩이 두개씩이나 사라지는 현실을 우리는 9·11사건에서 실제로 겪고 보았다.
결국 초고층 복합빌딩의 주거시설만은 이러한 인간에러에 대한 제로화가능성에 대한 오만이 실현성이 있다고 절대적인 증명이 될때까지는 실현이 이르다 할 수 있다.
현재로서는 인간이란 완전무결 할수 없고 항상 인간실수(human error)를 전제로 하기 때문이다.
또한 현대에 들어 뉴욕시에서의 불과 수시간의 정전으로 완전마비된 악몽을 우리는 항상 대비해야 할 것이다.
뉴욕과 한국의 초고층 복합주거 빌딩의 별세계 뉴스를 바라보고 다 같이 부패가 만연된 지구촌에서 혹시 전력공급 건설자재 납품이나 품질관리에 만에 하나 인간 실수와 이로 인한 재난을 우려하여 한마디 걱정을 해보았다.
실로 인간과오의 제로화를 전제로 해야 하는 24시간 살아야 하는 주거시설에 대한 고난도의 개연성이 충분히 있는 위험무릅쓰기는 일종의 신에 대한 외경을 포기하는 것과도 같다할 수 있다.
유비무환이라 했다.

김남교 / 재영 칼럼니스트 / 디지털사상계 편집위원(nkymm@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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