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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제 투자 시간도 월등히 많아 … 중국계, 11+ 최고등급 백인 보다 4배 높아
소수 민족 출신 11세 중 절반 정도가 학교 바깥에서 개인 지도나 과외를 받는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흑인, 중국인 혹은 인도인 배경을 가진 자녀가 사교육을 받는 경우는 백인 동년배보다 2배가 넘는다는 것을 밝혀냈다.
이 세 소수민족ethnic minority은 학교 숙제 역시 백인 학생보다 더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뉴캐슬대학교와 NatCen Social Research의 연구원들은 2000년도 출생 19,000명을 대상으로 ‘학교 바깥에서의 시간을 어떻게 쓰는지’의 자료를 10년 이상 모으며 분석했다.
5세, 7세, 11세 때마다 자료를 분석한 결과 초등학교 7세 아동 20명 중 1명이 사교육을 받았다.
11세에 이르면 이 수치는 5명 중 1명(22%)으로 크게 치솟았다.
그러나 인도 출신 배경을 가진 7세 어린이는 20%가 이미 학교 밖의 ‘선생님을 이용’했다.
백인 학생이 3%만 사교육을 받는 것과 큰 차이였다.
11세가 되면 개인지도를 가장 많이 받는 소수 민족은 중국인 학생을 포함한 ‘기타 소수 민족 출신other ethnic origin’으로 48%를 기록했다.
11세 흑인 자녀는 47%, 인도 어린이 42% 그리고 백인은 20%가 개인지도를 받는다는 것.
조사연구원들은 “과외 공부를 많이 받는 것으로 인해 학교 순위표school league tables가 왜곡·오해될 수 있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숙제에 들이는 시간 역시 민족성ethnicity에 따라 큰 차이를 보였다.
중국인과 ‘기타 소수 민족’ 학생 4명 중 1명은 주당 최소 5시간 이상을 사용했다.
인도인은 24%, 흑인 20%가 같은 시간을 투자했다.
반면, 백인 학생은 ‘놀랍게도’ 7%만이 동일 시간을 썼다.
초등학교primary schools 각종 시험에서 중국계와 인도계는 월등히 좋은 성적을 받았다.
35%의 중국계는 2014년 11세 대상 수학 시험에서 최상급top grade(level6)을 받았는데 이는 백인 학생 비율보다 무려 4배나 높은 것.
뉴캐슬대학 교육학과 리즈 토드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에 대해 “대부분의 소수 민족 그룹은 공교육 외에도 추가 (사)교육이 절실하게 필요하다고 느낀다. 그러나 이것은 부모가 학교 수업과 생활에 신뢰감이 부족하다는 뜻인지 혹은 과외가 자녀의 성공을 도와주는 투자할 만한 루트(경로, 과정)라고 여기는 경향에서 비롯된 것인지 확실하지 않다”며 학교 교육에 대한 마음가짐 내지 태도가 다양하다는 점에서 여러 의문을 제기했다.
이번 논문은 지난주 영국 교육학 연구협회 컨퍼런스서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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