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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수로 템즈강이 범람한 다체트 지역에서 한 고급 승용차가 물에 반쯤 잠긴 채 세워져 있다. 악천후가 영국의 경제 회복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지도 모른다는 우려가 점점 커져가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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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이번 겨울이 기상관측 이래 최대 강수량 신기록을 세웠다.
기상청은 지난 주 20일 ‘2월 말까지 1주일 남긴 오늘 현재 영국 겨울 강수량 사상 최대를 이미 넘어섰다’고 밝혔다.
작년 12월 이후 이달까지 강수량은 486.8mm로 측정돼 1910년 기상관측 통계 도입 이후 역대 최고치라고 기상청이 발표했다. 기존 최고는 1995년 측정된 485.1mm 였다.
영국 겨울은 12월부터 2월 말까지 3개월이다.
잉글랜드 남동부와 중남부southeast & central southern는 이달 11일에 이미 기존 최대 1914~1915년 기록을 깼다.
그러나 온도는 예년보다 높아 ‘춥지 않은’ 혹은 ‘두꺼운 옷이 별로 필요치 않았던’ 겨울이었다.
태풍이나 돌풍을 동반한 비가 많아 전국적으로 나무가 쓰러지거나 담장이 넘어지고 집이나 건물에 물이 스며드는 침수 피해가 엄청 났다.
영국은 정부 차원에서 과학자들과 협력해 최근 기후 변화와 원인을 분석하고 대책을 세우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상청은 2월 마지막 주에도 전국적으로 바람을 동반한 크고 작은 비가 두세 차례 정도 더 내릴 것이라고 예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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