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일부 대학 등록금 연 £35,000 물려
영국 대학들이 외국인 유학생을 ‘봉’ 내지 ‘물주’로 취급하는 것은 아닌지?
이유는 자국(영국) 학생 보다 최대 4배까지 비싼 등록금을 물리기 때문.
University College London (UCL), King’s College London과 캠브리지 대학을 포함 최소 6개 대학 이상이 외국 학생에게 사립 기숙사 중고교인 이튼 칼리지 보다 더 비싼 학비를 적용할 것으로 보인다.
오는 9월 신학년부터 King’s College London은 비 EU출신 의대나 치대생에게 연 £35,000 학비를 물릴 것이라고 The Complete University Guide가 발표했다.
스코틀랜드 대학들도 잉글랜드, 웨일즈, 북아일랜드 출신에게 자국(스코틀랜드)학생과 큰 차이가 나는 학비를 청구하고 있다.
명문 에딘버러 대학은 학부의 경우 자국인 등록금은 £1,820이나 영국UK 타지역 출신은 5배 가까운 £9,000을 내야 한다.
에딘버러 대학뿐 아니라 몇몇 스코틀랜드 지역 대학들도 이런 ‘불평등·불공정’한 학비를 적용할 것으로 보인다.
영국 대학(스코틀랜드 제외)은 작년 학부 입학생부터 영국인이나 EU국적자에게 이전보다 3배나 오른 연 £9,000를 물리고 있다.
등록금 관련 자료는 영국에서 학위를 주는 110개 교육 기관을 대상으로 조사한 것이다.
가장 비싼 학비를 요구한 곳은 옥스퍼드 대학의 Saïd Business School로 자국인 외국인 구분 없이 1년 MBA 과정이 £41,000이다.
외국인 학생에 대한 학비는 전공 학과에 따라 ‘강의실 중심’ ‘강의·실험 혼합’ ‘실험실’ 혹은 ‘임상실험 포함’ 에 따라 차이를 보인다.
인문학 계통이 저렴하고 이공계는 비싼 편이고 치대·의대·수의대는 엄청난 등록금을 내야 한다. 그러나 자국 학생에게는 학과에 관계 없이 대학별로 균등한 학비를 적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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