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가을부터 영국 학생들의 교내 휴대전화 사용 규제가 강화된다.
영국 교육기준청(OFSTED)은 학생들의 휴대전화 사용으로 정상적인 수업이 어려워진다는 지적에 따라 학생들의 교내 휴대전화 사용에 대해 강도 높은 규제 방안을 도입할 계획이라고 텔레그래프가 10일 보도했다.
교육기준청은 각급 학교에 대한 감독 규정에 휴대전화 금지 조항을 추가해 오는 9월 학기부터 교사들을 통해 학생들의 교실 내 휴대전화 이용을 단속한다는 방침이다.
교사들이 수업시간에 학생들의 문자메시지나 인터넷 검색 등 휴대전화 활용을 금지토록 하고 이에 대한 위반 사항이 나타나면 해당 교사와 학교의 평점에 반영한다는 계획이다.
교육기준청은 이를 위해 교사들에게 수업 중 학생들이 휴대전화를 소지했는지 파악할 수 있도록 소지품 검사 권한을 부여한 바 있다.
이 같은 조치는 학생들의 휴대전화 사용에 따른 수업 방해가 위험 수위에 이르렀다는 지적에 따라 나왔다.
마이클 윌쇼 교육기준청장은 학생들의 교내 휴대전화 활용은 수업 분위기를 해칠 뿐 아니라 음란물 접속이나 사이버 폭력의 수단이 된다는 점에서 규제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대부분의 영국 학교에서는 수업 중 학생들의 휴대전화 사용을 금지하고 있지만 감시를 피해 문자메시지나 인터넷에 한눈을 파는 학생들이 갈수록 늘어나 교실 운영의 문제점으로 지적돼 왔다.
연합뉴스=본지특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