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요 기업의 전문 경영인들이 경제에 대해 위기 경보를 발령했다.
이들은 최근 한국 사회의 갈등과 분열에 대해 우려를 표시하면서 정부가 이익집단에 대해 분명한 입장을 밝혀줄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전문경영인과 학계 인사로 구성된 한국CEO포럼(공동대표 윤병철)은 20일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창립 2주년 행사를 갖고 “진보와 보수, 근로자와 사용자, 성장과 분배라는 이분법적 논리로 국론이 분열되고 이익집단의 충돌로 사회적 갈등과 비용이 늘어나면 한국은 중남미형 개도국으로 전락할 수밖에 없다”는 내용의 성명서를 발표했다.
정부의 역할에 대해서는 “정부는 시장 기능을 강화하는 데 진력해야 한다”면서 “정부가 해서는 안 되고 또 할 수도 없는 사안에 대해서는 이해관계 집단에 정부의 분명한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지적했다.
2001년 결성된 한국CEO포럼에는 유상옥 코리아나화장품 회장, 김용주 행남자기 회장, 김종창 기업은행장, 문국현 유한킴벌리 사장, 변대규 휴맥스 사장, 장흥순 터보테크 사장, 서두칠 이스텔시스템즈 사장 등 경영자와 학계 인사 170여명이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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