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기업에서는 35살만 넘으면 한물간 사람 취급을 받고 있다는 조사가 나와 사람들을 놀라게 하고 있다고 방송이 10일 보도했다.
머추어리티웍스라는 구인·구직업체가 34∼67살의 직장인 15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전체의 79%가 나이 때문에 직장에서 차별을 당하고 있다고 답했다. 또 차별을 당한다는 응답자의 13%는 40살이 되기 전부터 이런 서러움을 당한다고 털어놨고 35살 전부터도 같은 취급을 당했다고 밝힌 이들도 피해를 호소한 이들 가운데 3%나 됐다. 게다가 직장에서 이렇게 퇴물 취급을 당하면 정신적으로도 충격을 받으며(피해자의 71%), 사회생활(62%)과 결혼생활(31%)도 영향을 받는다고 호소했다.
방송은 이런 현상은 정보기술 같은 최신 분야에서 더욱 두드러진다며, 30살만 넘으면 한물간 사람 취급하는 방송 분야가 대중들에게 나이에 대한 편견을 심어주는 측면도 있다고 전했다.
실제로 미국 헐리우드에서는 최근 175명의 방송작가들이 40살 이상자를 쓰지 않는다는 이유로 주요 공중파방송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기도 했다. 방송은 “미국의 경우는 그래도 나이 때문에 차별을 당하면 법에 호소할 수 있지만 영국에는 이런 장치가 없다”며 유럽연합의 고용지침 가운데 나이 차별을 금지하는 부문은 2006년에야 정식 발효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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