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권(외국국적)자 3,800명 영국에 한인이 몇 명 사나요? 한국인이 영국에 얼마쯤 되죠? 등등 너무나 자주 듣는 질문이다. 그러나 답변을 바로 하기가 쉽지 않다.
상당히 신뢰할 만한 자료가 이번에 발표됐다. 한국 외교통상부가 올 8월 발간한 ‘2011년 재외동포현황’에 따르면 영국 거주 한인은 42,990명이다.
영주권자 9,170명, 일반 체류자 14,820명 그리고 유학생은 19,000명으로 전체 구성원의 40%를 차지했다.
여기에다 외국 국적을 가진 동포 3,839명을 포함하면 재영국동포는 총 46,829명이다.
연도별 변화를 살펴보면 2005년 40,810명, 2007년 41,995명, 2009년 45,295명으로 최근 6년간 소폭이나 꾸준한 증가세를 보였다.
런던과 수도권에 전체의 60%인 27,000명이 살고 있다.
외교통상부는 이번 집계를 위해 영국 내무부 (Control of Immigration, Persons Granted British Citizenship), 영국 통계청 (Population resident in UK, by foreign nationality) 그리고 영국 고등교육 통계청 (HESA Student Record) 자료를 참조했다고 밝혔다.
또한 주영대사관이 가지고 있는 여러 자료도 사용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재외동포 수는 700만 명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1971년 70만 명 이후 계속적인 증가세를 보여 40년 만에 10배가 늘어난 것이다. 1976년 첫 100만 도달 후, 10년 만인 1986년 200만, 1991년 400만, 1995년 500만 명을 각각 돌파했다.
국가별 동포 수에서 270만 명이 살고 있는 중국이 1위이며 미국은 220만 명으로 2위. 이는 재외동포의 70%가 중국과 미국에 살고 있다는 것이다.
일본은 감소세를 보이고 있으나 90만 명이 살고 있어 줄곧 3위를 지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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