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29일 영국 왕위계승 서열 2위인 윌리엄 왕자와 결혼한 케임브리지 공작 부인(케이트)의 웨딩 드레스가 버킹엄궁에서 일반에게 공개된다.
영국 왕실은 6일 케이트가 사용했던 웨딩 드레스와 왕관 모양 머리 장식인 티아라, 구두, 귀걸이, 피로연에 사용된 대형 케이크 모형 등을 버킹엄궁 개방 기간인 7월 23일부터 10월 3일까지 전시한다고 밝혔다.
케이트가 입었던 웨딩 드레스는 지난해 자살한 영국의 천재 디자이너 알렉산더 매퀸과 호흡을 맞춰온 디자이너 사라 버튼이 디자인한 것이다.
이 웨딩 드레스는 철저히 베일에 가려져 있다가 케이트가 결혼식장인 웨스트민스터 성당에 들어가면서 처음으로 공개됐다.
아이보리색의 전통 드레스로 어깨와 긴 소매에 고풍의 레이스가 들어가 있으며 뒤로 2m 가량이 바닥에 끌리는 형태로 돼 있다. 이 드레스의 레이스는 일일이 수작업을 거쳐 완성됐다.
이와 함께 신부가 엘리자베스 2세 여왕에게 빌려 머리에 썼던 ‘헤일로 티아라’와 면사포도 전시된다. 이 티아라는 카르티에가 1936년 제작한 것으로 여왕이 18세 생일 때 모친으로부터 선물받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버튼이 디자인한 신부의 구두, 친정 부모가 선물해준 로빈슨 펠함의 물방울 다이아 몬드 귀걸이, 영국산 과일로만 만든 피로연용 대형 케이크 모형도 함께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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