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보다 영국의 거부(슈퍼리치)들 중에 자수성가형이 많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일반인들의 통념과 다른 이 결과는 프랑스의 소시에테 제네랄 은행과 미국의 포브스지가 공동 실시한 12개국 거부 실태조사에서 도출됐다. 영국의 거부들 중 오로지 유산 상속만으로 또는 유산 상속과 자신의 노력을 병행해 부를 이룬 사람은 20%에 그쳤으며 80%는 순전히 자신의 힘 만으로 거부가 됐다. 반면 미국에서는 이런 자수성가형 거부 비율이 68%에 그쳤다. 오로지 유산 상속만으로 거부가 된 비율은 영국이 10%, 미국이 18%였다. 자수성가형 거부 비율이 영국보다 높은 나라는 러시아뿐으로 이들은 옛소련이 붕괴된 이후 지난 20년 동안 부를 축적했다. 중국과 인도, 브라질에서도 자수성가형 거부가 영국보다 적어 브라질은 3분의 2, 중국과 인도가 65%로 집계됐다. 독일과 프랑스에서 자수성가형 거부는 각기 3분의 1에 그쳤다. 조사대상 거부들의 평균 나이는 영국 65세, 미국 66세로 인도(60), 중국(50), 러시아(49)보다 높았다.
연합뉴스=본지특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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