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교사들의 70%가 행동이 나쁜 학생들 때문에 사직이나 전보를 고려한 적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영국 인디펜던트 신문 인터넷판이 3일 보도했다.
교육부는 350여 명의 교사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90% 이상의 교사들은 자신들이 교직 생활을 하는 동안 학생들의 수업태도가 악화돼온 것으로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고 신문은 전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81.2%는 스트레스와 불안, 우울증을 경험했고, 40%는 다른 학교로의 전보를 시도했으며, 3분의 1 이상은 휴가도 낸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응답자의 3분의 1은 학생들이 포르노물과 담배, 먀약 소지 여부를 점검할 권한이 필요하다고 답변했으며, 42%는 도난품이나 위협적인 물건을 적발할 수 있는 권한이 있어야 한다고 응답했다.
이번 조사 결과는 하루 전인 2일 마이클 고브 영국 교육장관이 교사들의 학생 체벌을 금지하는 이른바 ‘노 터치(No Touch)’규정을 폐지해 교사들의 권한을 강화하겠다고 밝힌 직후 나온 것이어서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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