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포토 커뮤니티 구인 전화번호 지난신문보기
전체기사
핫이슈
영국
한인
칼럼
연재
기고
스포츠
연예
한국
국제
날씨
달력/행사
포토뉴스
동영상 뉴스
칼럼니스트
지난신문보기
  뉴스전체기사 글짜크기  | 
영국, 어린이 납치 성매매 ‘위험지대’
코리안위클리  2010/08/18, 01:14:37   
12~16살 소녀들 표적, 1년간 영국출신 38명
공식수치 빙산의 일각, 나이 들면 내다버려

올해 18살인 영국 리즈 출신의 조앤은 지극히 평범한 소녀였다. 어렸을 땐 그림그리기와 숨바꼭질을 좋아했고 10살 무렵엔 친구들과 나돌아다니거나 수다떨기를 즐겼다.
12살때 친절하게 접근해온 낯선 어른들을 만나면서 조앤의 삶은 송두리째 망가졌다.
그들은 처음엔 갖은 입발림을 늘어놓고 휴대폰을 사주는 등 환심을 사며 ‘남자 친구’가 됐지만, 오래지 않아 본색을 드러냈다. 16살때부턴 맨체스터, 로치데일 등 여러 곳으로 팔려다니며 감금된 채 성매매를 강요당했지만 돈은 구경도 해본 적이 없다.
영국에서 미성년 여아들의 인신매매가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드러났다.
외국에서 자발적으로 건너오거나 인신매매단의 사기나 강요로 팔려온 성매매 여성들뿐 아니라 영국에 멀쩡히 가족과 친구들이 있는 소녀들까지 인신매매조직의 덫에 걸리는 경우도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고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가 15일 보도했다.
지난달 맨체스터 법원도 다른 14살짜리 소녀를 납치해 술과 마약을 먹인 뒤 성매매에 넘긴 9명의 남성에게 징역형을 선고했다.
2009년 4월부터 2010년 3월까지 영국 인신매매센터가 집계한 영국 출신 미성년 성착취 피해자는 38명이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공식수치는 빙산의 일각”이라고 지적한다.
버나도 아동자선재단이 지난해 돌본 609명의 성착취 아동 중에서만도 90명이 영국 내에서 납치된 것으로 조사됐다.
인신매매의 덫에 걸린 어린 피해자들은 자포자기 상황에 빠져든다.
조앤의 어머니 크리스틴은 “딸을 집에 가두면서까지 보호하려 했지만 나를 밀치고 2층 창문 밖으로 뛰어내려 나가버렸다”며 “인신매매조직이 납치한 소녀들을 세뇌시켰고, 딸은 최면에 걸린 것 같았다”고 돌이켰다.
성매매 피해자의 대다수는 12살에서 16살 사이에 인신매매 조직의 목표가 된다. 젊은 남녀 여러 명이 어린 여아에게 접근해 다양한 수법으로 환심을 산 뒤 포주로 돌변해 영국 각지로 팔아넘기는 수법이다.
경찰의 느슨한 대처도 상황을 악화시키고 있다. 크리스틴은 “딸을 태우고 간 자동차의 번호까지 가르쳐주며 경찰에 도움을 요청했지만 경찰은 ‘우리가 할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다’는 말만 되풀이했다”고 덧붙였다.
인신매매단은 조앤이 18살로 성장해 더이상 아동성매매 상품으로서의 가치가 없어지자 내다버렸다. 조앤이 이미 몸과 마음에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받은 뒤였다.

한겨레
 플러스 광고
의견목록    [의견수 : 0]
등록된 의견이 없습니다.
이메일 비밀번호
영, 대입실패 우수생 3천5백명 될 것 2010.08.18
일류 대학으로만 수험생 몰려
영국 주요기업 CEO 보수 50만 파운드 증가 2010.08.18
혈세 투입 RBS CEO 보수 648%↑
영국, 어린이 납치 성매매 ‘위험지대’ 2010.08.18
12~16살 소녀들 표적, 1년간 영국출신 38명
영국 직장인, 상사로 여성보다 남성 선호 2010.08.18
채용업체, 직장인 3천명 대상 설문조사
영국 65세 이상 실버노동자 급증 2010.08.18
빈약한 연금 수입, 열악한 재정상황 때문
핫이슈 !!!
영국 재향군인회 송년 행사 개최    2021.11.23   
31일 서머타임 시작    2024.03.21   
찰스 국왕 새 지폐 6월부터 유통    2024.02.22   
찰스 3세 국왕 뉴몰든 첫 방문    2023.11.09   
해군 순항훈련전단, 런던한국학교서 문화공연 가져    2023.11.05   
찰스 국왕 새 지폐 6월부터 유..
31일 서머타임 시작
영국 투자 부동산에 대한 세금..
영국 청년교류제도(YMS) 연..
영국 2월 집값 상승
주의 말씀을 의지하여 삽니다
서로 존중하고 배려해요
공연 관객의 반응 : 한국VS..
Stop! Think Fraud
지도에서 하나된 코리아를 볼 수..
포토뉴스
 프리미엄 광고
회사소개  |  광고안내  |  생활광고신청  |  정기구독신청  |  서비스/제휴문의  |  업체등록  |  이용약관  |  개인정보 보호정책
영국 대표 한인신문 코리안 위클리(The Korean Weekly)    Copyright (c) KBC Ltd. all rights reserved
Email : koweekly@koweekly.co.uk
Cavendish House, Cavendish Avenue, New Malden, Surrey, KT3 6QQ, U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