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레이션 못따라가는 임금상승, 모기지 연체 가옥 압류 증가, 감원 삭풍 등영국에서 어떤 직종을 택해야 출렁이는 인플레이션이나 이에 따른 임금변동 등에 가장 만족스러운 수치나마 기대할 수 있을까.
2월 중순까지 영국의 인플레이션율(inflation rate)은 ‘수개월간’(당국공식발표) 3.5%로 치솟고 있지만 현재 물가는 커녕, 2009년말 소매물가지수(RPI)인 2.4%와는 별도로 영국 근로자들의 임금상승에는 반영되지 못하고 있다.
영국은 경제침체 탈출기미에도 불구하고 임금동결의 두번째 해를 맞이하면서 임금이 동결된 분야가 증가하고 있다고 노조에 데이터를 제공하고 있는 노동연구부(the Labour Research Department·LRD)의 조사결과가 발표됐다.
임금동결은 삭감을 의미한다.
BBC에 따르면 현재 임금교섭중인 업체 중 1/3이 임금동결안을 포함하고 있으며 경제침체 시작후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소매물가지수(The Retail Price Index·RPI)는 평소 임금교섭의 지표로 사용하는바 2009년말 2.4%에 달했다.
LRD에 따르면 닛산(Nissan) 및 핸슨 건축자재(Hanson Building Products)도 지난해에 이어 다시 임금동결을 연장해 더욱 어려운 교섭이 될 것으로 보인다.
LRD의 루이스 에메리 임금 및 조건담당자는 노조지도자들이 임금인상을 추진하는 쪽보다 직장유지를 초점으로 할 것 같다고 전망했다.
또한 모기지 대여협회(The Council of Mortgage Lenders ·CML)의 최근 발표는 2009년 중 1995년 이래 과거 14년간 최고의 모기지 체납으로 인한 46,000건의 가옥압류를 보여 2008년 대비 6,000가구증가했다.
또 2월 중순 관련 단체의 최신통계(the Chartered Institute of Personnel and Development ·CIPD)에 따르면 이번 분기 중 영국의 공공분야 셋 중 하나꼴로 강도높은 감원을 계획하고 있다고 한다.
아직도 영국의 고용시장은 공중에서 외줄타기 중에 있다는 것이다.
이처럼 인플레이션을 못 따라가는 임금상승의 현실과 전망 그리고 모기지 연체로 인한 압류가구수 증가, 공공부문의 ‘줄타기’ 감원전망 등을 전제로 하고 영국의 직종별 임금 실태를 살펴보기로 하자.
2009년도 영국의 전체 풀타임 근로자의 평균임금은 2.6%상승하여£25,800이라는 통계청의 ‘연간 소득과 근로시간’ 조사결과가 나왔다.
300여 개 직종의 조사결과는 공공부문에서 2.8% 상승했다. 반면 개인부문은 0.8% 증가에 그쳤다.
다음은 소득이 가장 높은 부문과 가장 낮은 부문 각각 10곳이다. 이는 통계청이 분류한 직종별 전국 평균 임금을 반영했다. (출처:더 타임스)
김남교/재영 칼럼니스트
nkymm@hotmail.com
ⓒ 코리안위클리(http://www.koweekly.co.uk),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