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에서 신종플루 예방접종이 시작된 가운데 지난주 감염자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보건당국이 23일 집계한 바에 따르면 지난 7일간 5만3천명의 환자가 발생해 그 전주의 2만7천명에 비해 크게 증가했다.
전체 감염자 수는 43만5천명에 달하고 사망자는 128명으로 집계됐다.
지역별 사망자는 잉글랜드 93명, 스코틀랜드 21명, 북아일랜드 8명, 웨일스 6명 등이다.
사망자 가운데 절반 이상은 45세 미만이다.
리엄 도널드슨 잉글랜드 수석의무관은 “상대적으로 젊은 층의 사망률이 높게 나타나고 있다”고 우려했다.
잉글랜드 지역에서 중환자실에 입원중인 환자 99명의 연령대를 보면 16~64세가 73명으로 가장 많고, 15세 미만이 23명, 65세 이상이 3명이다.
보건당국은 최악의 상황을 상정할 경우 감염자 수가 일주일에 최고 150만명에 이르고 어린이는 3명중 1명꼴로 감염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영국에서는 잠시 소강상태를 보이던 신종플루 감염이 날씨가 쌀쌀해지면서 9월부터 다시 급증하고 있다.
연합뉴스=본지특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