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7개국(G7) 중 인플레이션이 가장 심한 영국이 미국보다 먼저 금리인상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됐다. 27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골드만삭스와 도이치뱅크의 이코노미스트들은 머빈 킹 영국중앙은행(BoE) 총재가 인플레이션 우려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내년 기준금리를 인상하는 전세계적 흐름의 선봉에 설 것이라고 내다봤다. 금리인상은 지난해 달러 대비 17% 하락한 파운드화를 떠받쳐 줄 것이고 경기회복과 함께 뒤따르는 인플레이션을 억제할 수 있어 최근 영국중앙은행에서 집중 검토되고 있다. 윌렘 뷰이터 런던정경대 교수는 “금리인상이 너무 이르면 가뜩이나 미약한 경기회복 추세가 중단되기 십상이고, 너무 늦으면 인플레이션에 취약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영국중앙은행은 다음달 6일 금리결정을 앞두고 있으며 지난 3월 이후로 0.5%의 초저금리를 유지해왔다. 앤드류 센턴슨 통화정책위원은 지난 23일 “올해 하반기 긍정적 성장에 대한 징표가 있다”는 영국 경제의 낙관적 전망을 내놓은 바 있어 금리인상 가능성을 더욱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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