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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국산업연맹은 15일 영국경제가 내년부터 회복될 것이라는 보고서를 발표했다. 사진은 영국중앙은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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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1분기 성장률 최대 0.3% 전망영국 경제가 점차 안정을 되찾고 있으며 내년초부터 서서히 회복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영국산업연맹(CBI)은 15일 영국 경제가 올해 3.9% 위축되겠지만 내년도에 0.7% 성장할 것이라는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국내총생산(GDP)이 3/4분기에 0.1% 하락하고 4/4분기에 제자리 걸음을 한 뒤 내년도부터 조금씩 성장으로 돌아선다는 것이다.
내년 1/4분기에는 0.1%, 2/4분기에는 0.3% 성장할 것으로 보고서는 예상했다.
이에 따라 금융위기 이후 총 GDP 감소율은 4.8%로 1980년대 초 경기침체 때의 5.9% 보다 줄어들 것으로 CBI는 전망했다.
하지만 실업률은 내년도 2분기에 300만명을 넘어서면서 최고점에 이른 뒤 점차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CBI 리처드 램버트 사무총장은 이날 보고서를 발표하면서 “가장 어려운 시기는 지났지만 성장세로 돌아서는 과정은 매우 더딜 것”이라며 “신용이 아직 회복되지 않고 있어 경기 회복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말했다.
알리스테어 달링 재무장관은 지난 4월 예산안을 공개하면서 영국 경제가 올해 3.5% 위축되겠지만 내년도에 1.25% 성장을 기록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영국의 싱크탱크인 국립경제사회연구소(NIESR)도 지난주 영국 경제가 4,5월 성장을 시작했다는 희망적인 추정치를 내놓았다.
그러나 램버트 사무총장은 “최근의 일시적인 지표들을 근거로 경기침체가 끝났다고 말하는 것은 좀 성급하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본지특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