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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무현 전 대통령의 아들 건호씨가 11일 밤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노씨는 검찰에 체포된 노 전 대통령 조카사위인 연철호씨가 지난해 초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의 베트남 공장을 찾아가 500만 달러 투자를 요청할 때 동행하는 등 돈 받는 과정에 개입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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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연차 게이트’를 수사 중인 대검 중수부가 노무현 전 대통령의 부인과 아들, 조카사위 등을 동시다발적으로 조사하면서 수사가 정점으로 치닫고 있다.
검찰은 10일 노 전 대통령 조카사위인 연철호씨를 체포해 이틀간 강도 높은 조사를 벌였고, 11일 노 전 대통령의 부인 권양숙 여사를 부산지검으로 불러 11시간 동안 조사했다.
또 12일 오전에는 연씨를 석방하는 동시에 노 전 대통령의 아들 건호씨를 대검 청사로 불러 조사를 벌이고 있다.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에게서 노 전 대통령 주변으로 임기 말 흘러간 500만 달러와 100만 달러, 3억원 등의 성격에 대해 박 회장의 진술과 검찰이 파악한 정황, 그리고 노 전 대통령 주변의 진술이 확연하게 갈리고 있기 때문문이다.
수사의 핵심은 결국 노 전 대통령의 후원자인 박 회장이 2007년 6월 말 대통령 관저로 보냈다는 100만 달러와 3억원, 그리고 작년 2월 말 연씨에게 송금한 500만 달러가 노 전 대통령에 대한 ‘뇌물’인지 여부를 밝히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연합뉴스=본지특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