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에서 의사의 처방 없이 약국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감기약 중 상당수가 어린이에게 효과가 없는 것으로 판명됐다고 주요 영국 신문이 1일 인터넷판에서 보도했다.
영국 건강제품통제국(MHRA)은 인기 기침·감기치료제인 렘십(Lemsip), 데이 너스(Day Nurse), 수다페드(Sudafed) 등을 검사한 결과 “12세 이하 어린이에게 효과가 있다는 뚜렷한 근거가 없다”고 밝혔다.
MHRA는 또 이들 치료제가 12세 이하 어린이에게 수면 장애와 알레르기 반응, 환각 현상과 같은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으며, 상당수는 6세 이하 어린이용으로 판매될 수 없는 수준이라고 경고했다.
이에 따라 MHRA는 6~12세 어린이를 위한 의약 처방 및 제조에 대한 권고 사항을 각 가정에 우편으로 배포할 예정이다.
또 각 약국에는 부모들에게 어떤 약품이 어린이용으로 적합한지를 설명하는 전단지가 배포된다.
한편, MHRA는 6세 이하 어린이가 고열이나 기침에 시달릴 경우에는 꿀물에 레몬즙을 타서 마시게 하는 등의 단순한 처방을 하는 것이 좋다고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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