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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에 울려퍼진 한국문화
코리안위클리  2008/11/20, 01:54:50   
▲ 리버풀에서 열린 퓨전 타악 그룹 ‘들소리’ 공연에서 공연장을 가득 메운 관객들이 어우러져 흥겨운 시간을 가졌다.
한국문화축제 성공적 개최

‘비틀즈의 고향’ 리버풀에서 한국문화축제 ‘Live from Korea’가 13~15일 3일간 처음으로 펼쳐졌다. 리버풀 비엔날레에 참가하고 있는 한국현대미술전과 영화제, 북 공연 팀 들소리의 ‘비나리’ 공연, 영국 태권도 국가대표팀의 시범 등 다양한 행사가 이어졌다. 주영대사관과 한국문화원은 리버풀이 2008년 유럽 문화수도로 선정된 것을 한국문화를 알리기 위한 좋은 기회로 보고 행사를 계획했다.

한국현대미술 전시회
영국에서 가장 큰 현대미술페스티벌 ‘리버풀 비엔날레’(9월20일~11월30일)에 한국작가들의 작품이 소개돼 한국문화축제를 더욱 빛나게 했다.
13일에는 쌈지 프로젝트와 최우람 작가의 작품 소개가 있었다.
한국의 디자인 회사 쌈지와 Static Gallery가 공동으로 기획, 진행중인 Ssamzie Project의 ‘Noodle Bar’ 프로그램은 한국의 재래시장 등에서 볼 수 있었던 ‘국수집’의 정겨운 풍경과 참여 예술가들이 직접 국수를 만드는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리버풀을 대표하는 복합문화공간 FACT(Foundation for Art and Creative Technology)에는 금속조각가 최우람 작가가 제작한 ‘오페르투스 루눌라 움브라’(달의 숨겨진 그늘)가 전시되어 있다. FACT의 관장이자 큐레이터 Mike Stubbs가 미술관계자들을 초청한 자리에서 직접 소개할 만큼 성공을 거뒀다. 컴퓨터 프로그램을 이용해 차가운 금속에 생명력을 불어 넣은 듯 움직이는 최 작가의 작품은 전체 길이가 5.70m, 무게는 570kg의 대형 작품이다.
A Foundation 전시장에서는 박준범, 천경우, 이용백 씨 등 한국 현대미술작가 7명이 참여한 ‘Fantasy Studio’ 전시회가 열리고 있다. 14일 갤러리 투어에서 큐레이터 이지윤 씨는 “미술전이 시작되고 매일 평균 300명씩 15,000명의 관객이 방문할 정도로 성공적이다”고 말했다.

한국영화제
13일부터 3일간 FACT에서는 지난 주 열린 런던 한국영화제에서 인기를 끈 김지운 감독의 ‘놈놈놈’ 개봉작을 시작으로 국내에서 호평 받은 원신연 감독의 ‘세븐 데이즈’와 올해 프랑스 칸 영화제에서 전도연에게 여우주연상을 안겨준 이창동 감독의 ‘밀양’이 상영됐다. 유료 상영이었는데도 불구하고 ‘놈놈놈’ 상영 때는 객석을 꽉 채워 한국영화의 힘을 실감케 했으며 마지막날 ‘밀양’까지 열기를 이어갔다.

들소리 공연과 태권도 시범
CUC(contemporary urban centre)에서 펼쳐진 퓨전 타악그룹 들소리의 공연은 450석의 Wake Theatre를 메울 만큼 성공을 거뒀다. 2007년 에딘버러 프린지 페스티발에서 호평을 받은 들소리는 넌버벌(대사 없는)퍼포먼스의 진수를 보이며 한국 전통 문화의 세계시장 진출 가능성을 보여줬다.
14일 저녁 펼쳐진 공연은 북 연주와 여성 보컬의 창이 어우러진 역동적인 무대였다. 6명(남성 1명, 여성 5명)의 들소리는 피리, 꽹과리, 장고, 가야금, 전자오르간 등으로 관객들에게 속 시원한 연주를 들려줬다. 대중 가수들의 콘서트처럼 관객들의 추임새를 이끌어내는 모습도 인상적이었다. 연주에 심취한 청일점 남성 연주자의 상의를 벗어버리는 열정적인 퍼포먼스에 관객들도 뜨거운 박수로 답했다.
들소리 팀은 2006년부터 런던에 유럽 법인을 설치하고 유럽에 한국 전통 문화를 알리고 있다.
빠른 배경 음악에 맞춰 선보인 영국 태권도 국가대표 10여명의 시범은 수준 높은 기량과 관객들의 웃음을 자아내는 쇼맨십으로 박수갈채를 받았다.
대사관 유의상 공사는 “이번 행사를 계기로 런던뿐 아니라 영국 전역에 한국문화의 우수성이 더 알려지기를 희망한다”며 “태권도 단체가 활성화 되어있는 리버풀에서의 시범공연을 계기로 2012년 올림픽을 개최하는 영국 전역에서 태권도 붐이 일어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최규학 문화원장은 “런던이 아닌 지방에서 이번처럼 상당 규모의 한국문화행사는 처음이었으나 참여도 많았고 관객들 반응이 아주 뜨겁다”며 “앞으로 맨체스터, 세필드 등 지방순회 공연 기회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평가했다.
리버풀 한인들의 열성적인 도움이 큰 힘이 됐다. 대부분이 학생인 50여명의 리버풀 한인회(회장 김경하)는 공연에 앞서 방문객 안내 등 손발이 모자란 문화원을 도와 동부서주 했다.
리버풀 대학에 재학 중인 김 회장은 “행사준비로 바쁘게 뛰어다니며 고생했지만 많은 분들이 와주고 재미있게 공연을 봐줘서 기뻐요. 한인들이 한자리에 모이기 쉽지 않았는데 이번 행사를 위해 많은 사람들이 참여하고 열심히 해서 고마웠어요”라고 소감을 말했다.

리버풀 비엔날레는= 비틀즈를 배출한 도시로 유명하지만 높은 범죄율과 공업도시의 낡고 덩치 큰 건물들만 즐비했다. 영국 중서부의 작은 도시 리버풀이 문화 도시로 새롭게 태어나고 있었다.
영국 산업혁명이 시작된 공업도시가 연간 50만 명이 찾는 관광예술도시로 변모하는 계기가 된 리버풀 비엔날레는 영국에서 가장 큰 근대 비주얼 아트 페스티벌이다.
1998년부터 시작해 5회째를 맞은 올해는 ‘메이드 업Made up’(만들어 낸)이라는 주제를 통해 세계 각국의 40명의 작가들이 전시를 통해 ‘무엇이 만들어 낸 것이고 무엇이 진짜인지’를 생각하게 한다.
특히 행사를 주관하는 메인 빌딩 없이 13곳의 갤러리와 펍 또는 낡은 극장, 허름한 창고 등 여러 행사장으로 분산 전시해 지역 사회 발전을 유도하는 모습과 장소보다는 전시되는 작품을 중요시하는 모습이 인상적인 행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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