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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비자면제 시행 첫날인 17일 인천국제공항에서 대한항공 오전 10시5분 서울발 애틀랜타행 비행기의 승객들이 미국 비자 면제 프로그램을 알리는 안내문 앞에서 탑승 절차를 밟고 있다. 이날부터 전자여권을 가진 관광이나 상용 목적의 여행객은 비자 없이 90일까지 미국에 체류할 수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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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ㆍ아시아나 내달부터 미국노선 증편
대한항공은 이날 오전 인천공항과 뉴욕 JFK공항 등에서 미국 비자면제 첫 손님 환송·환영행사를 개최했다.
인천발 대한항공 항공편을 통해 무비자로 미국으로 첫 출국한 주인공은 한윤민(34)씨였다. 대한항공은 이날 오전 10시 5분 인천발 애틀랜타행 KE035편을 이용한 한씨에게 좌석등급을 이코노미 클래스에서 비즈니스 클래스로 업그레이드 시켜주는 한편 특급호텔 ‘하얏트 리젠시 인천’ 1박 숙박권과 식사권, 항공기모델 등 각종 선물도 선사했다.
대한항공은 이와 함께 미국 현지시각 17일 오전 뉴욕 JFK공항과 하와이 호놀룰루 공항에서 뉴욕시 및 하와이 관광국과 공동으로 미국에 첫 도착하는 한국인 비자면제 입국 승객을 환영하는 행사도 실시한다.
대한항공은 내달 11일과 12일부터 인천-워싱턴과 인천-샌프란시스코 노선을 주 3회에서 주 7회로 매일 운항체제로 전환하는 한편 지난 9월 고유가로 운항을 중단했던 라스베이거스 노선도 12월 16일부터 주 3회 운행을 재개한다.
또한 아시아나항공도 이날 인천발 로스앤젤레스행 항공편 탑승객 가운데 첫 미국 비자 면제 프로그램을 이용한 승객에게 좌석 업그레이드 쿠폰을 제공했다.
아시아나항공은 12월 11일부터 인천-시애틀 노선을 주 3회에서 주 4회로 증편하고 16일부터는 인천-로스앤젤레스 노선을 주 11회에서 주 14회로 확대키로 했다. 같은달 24일부터는 인천-샌프란시스코 노선이 주 4회에서 주 5회로 늘어난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미국 비자 면제프로그램 시행으로 우리 회사만을 기준으로 했을 때 연간 미국 방문객이 4만5천여명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는 수요가 종전보다 12% 늘어난 것으로 연간 수익도 추가로 250억원 가량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아울러 주한 미국대사관과 유나이티드(UA)항공은 이날 오후 2시부터 인천공항 제2탑승동 121번 게이트에서 캐슬린 스티븐스 대사와 인천공항 이채욱 사장, 유나이티드 항공 데이비드 럭 한국지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테이프 커팅 등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유나이티드항공은 이날 오후 3시 5분 인천발 샌프란시스코행 UA892편을 이용하는 승객들에게 세면도구와 초콜릿, 수첩 등 기념품을 나눠줬고 이 중 1명을 선정, 항공권 200달러 할인권을 선물했다.
연합뉴스=본지특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