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3년간 한국의 주요 생활필수품 물가가 일본보다 2배 가까이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의 경우 최근 원화값 약세에 따른 수입물가 상승이 지속되고 있어 양국 간 물가 격차는 더욱 벌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도 나온다.
요미우리신문이 6일 육류, 야채·해산물, 교육비, 의류비, 곡물류 등 5개 생필품을 대상으로 2005년 1월(100 기준) 대비 올해 8월 말 현재 물가 수준을 비교한 결과 한국은 대부분 품목이 3년 새 8~13%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일본은 야채·해산물(99.8)과 의류비(97.2) 등이 3년 전에 비해 오히려 하락했고 나머지 3개 품목도 2~7% 오르는 데 그쳐 대조를 이뤘다.
조사 대상 중 상승폭이 가장 큰 품목은 교육비로 한국은 2005년 1월 평균 시세를 100으로 가정했을 때 올해 8월 말 현재 118.1을 기록했다. 그러나 일본의 교육비 상승지수는 102.3에 머물러 3년 전과 별다른 차이가 없었다. 이를 상승률로 환산했을 때 한국은 3년 새 18.1% 정도 교육비가 올랐지만 일본은 2.3% 상승에 그쳤다는 의미다.
쌀을 포함한 곡물류의 경우 한국은 8월 말 현재 110.3을 기록한 반면 일본은 105.5에 머물렀다. 생필품 5대 품목 중 일본에서 상승폭이 가장 큰 품목은 육류(107.9)로 조사됐지만 한국(113.4)의 상승폭에는 크게 못 미쳤다.
양국 정부가 최근 조사(올해 8월)한 소비자물가 상승률도 한국은 전년 동월 대비 5.6%나 오른 반면 일본은 2.1% 상승하는 데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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