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항공사 마다 적용 기준 달라…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도 규제 완화
영국 공항에서 제한했던 기내반입 수하물 규정이 완화됐다.
영국 교통국은 7일부터 히드로공항을 포함한 영국내 22개 공항에서 기내반입 수하물 수를 1개 이상 허용한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100ml 이상의 액체물질 기내 반입은 여전히 금지했다. 기내 수하물 규제는 2006년 8월부터 시작됐다.
저가 항공기들이 많이 이용하는 개트윅과 루튼, 브래드포드, 그리고 리버풀 공항은 기존처럼 수하물을 1개까지만 들고 탈 수 있다. 지난해 3200만 명이 이용한 개트윅 공항은 내년 3월부터 기내 수하물 수를 2개까지 허용할 방침이다.
공항규제는 풀렸지만 항공사마다 적용 내용이 달라 승객들의 주의가 필요하다.
영국 항공British Airways은 기내 수하물을 2개까지 허용한다고 밝혔다. 대한항공, 아시아나, 브리티시 미들랜드BMI와 버진Virgin 항공은 일반석의 경우 기내 수하물 1개와 개인 소지품 1개까지 허용하고 비즈니스와 퍼스트클래스는 기내 수하물 2개와 개인 소지품 1개까지 들고 탈 수 있다고 밝혔다.
이지젯EasyJet을 비롯한 일부 항공사들은 안전을 이유로 비록 공항에서 기내 수하물을 허용했지만 여전히 1개까지로 제한한다고 밝혔다.
승객들은 공항이용 전에 여행사나 항공사에 공항과 비행편까지 미리 확인해야 혼란을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보험회사 the InsureandGo가 실시한 영국 공항 이용 승객 설문조사에서 지난 2년간 영국 공항을 이용한 영국 성인 10%가 수하물 분실 경험이 있고 30%는 수하물 관리자들을 믿을 수 없다고 말했다.
<특별취재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