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팔 때 2달 걸려… 거래물량 급감
영국 집값이 10월부터 3개월 연속 떨어지고 있으며 집 파는 데 걸리는 기간도 지난 7년 중 가장 오래 걸리고 있다. 즉 살 사람이 줄어 들었다는 얘기다.
올 12월에 집을 판 사람들을 조사해보니 평균 8.3주(2개월)만에 매매가 이뤄졌다. 1년 전만해도 10일 정도 짧은 6.7주 였으며 올 5월에는 5.8주 였다.
이 수치는 지난 12년간의 영국 주택 붐이 멈추는 ‘전주곡’으로 해석 될 수도 있다.
부동산 매매 업계는 최근 몇 달 사이에 거래 물량이 확 줄었다는 통계수치를 계속 내놓고 있기도 하다.
서브프라임 사태로 인해 모기지 심사가 까다로워진데다 식품값 인상, 석유제품(휘발유·디젤)가격 인상, 카운슬텍스(주민세) 부담 등 쓸 돈 disposable income이 급격히 줄어들면서 국민 경제에 주름살이 만들어졌다는 분석이 유력하다.
많은 전문가들은 내년 주택 매매 건수가 100만 건 정도로 올 보다 20% 줄어들 것으로 내다 보고 있다. 집을 팔려면 집 값을 ‘상당히’깎아 줘야 할 것이라는 전망도 그 어느 때보다 심각하게 제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