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비위해 모기지상환 연기·대출 … 6명중 1명 부업·초과근무까지
영국에서 자녀를 사립학교에 보내려면 부모의 희생sacrifices이 따라야 한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사립학교를 다니고 있는 자녀를 둔 학부모 중 상당수가 자녀 학비 마련을 위해 △휴가를 포기한다 △차를 교체하거나 새로 구입하지 않는다 △노후연금pension contributions을 붓지 않는다 △집수리home improvements를 하지 못한다고 대답했다.
설문조사에 응한 900명중 160명 이상이 가구 총수입의 40% 이상을 사립학교 학비로 사용했다. 부모 셋 중 두 명은 학비로 연간 £10,000 이상을 지출했으며 6명중 1명은 학비를 위해 부업 second job을 하거나 초과근무 overtime를 한다고 답변했다.
학비 조달을 위한 방법으로는 모기기(주택담보대출) 상환기간을 연장하거나 대출 금액을 늘리는 방법을 이용했다. 그외 투자·예금investment and savings을 찾아서 학비를 내거나 내고 있다는 응답도 있었다.
응답자 중 60% 만이 “자녀가 고등학교 졸업까지 학비 조달에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본다”고 답했다.
부모들의 다른 걱정거리로는 △계속 오르는 세금 △직업·직장 불안정 △ 자녀의 대학 학비 등이 꼽혔다.
이번 조사를 실시한 엠티엠 컨설팅mtmconsulting 회사는 “대다수 가정이 자녀 학비로 인해 상당히 힘겨운 생활을 하고 있음을 보여 준 것”이라며 “사립학교에 다니는 학생들 대다수가 부잣집 자녀일 것이라는 막연한 추측이나 고정관념은 잘못된 것이라는 점을 증명한 것이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