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연말이면 방송사들은 한해 동안 왕성한 활동을 펼친 가수, 탤런트, 개그맨을 선정해 시상한다. 와인업계에도 인기상이 있다면?
와인전문 유통업체인 ‘와인나라’와 ‘우리와인’이 지난해 한국에서 가장 인기있었던 ‘2006년 히트와인’을 알아봤다.
한국와인시장도 이제 규모가 커지면서 소비자들은 값싸고 달콤한 와인에서 벗어나기 시작했다. 반면 중고가의 복잡하고 풍부한 향과 맛을 즐기는 애호가 층이 두꺼워졌다.
2004년만 해도 5위 안에는 3만 원대 이상의 와인이 없었다. 하지만 지난해에는 10만 원대 고가 와인인 티냐넬로가 5위, 돔페리뇽이 6위를 차지했다. 최근 3년간 변화 추이를 보면 샴페인 소비가 꾸준히 늘어나는 점도 눈여겨볼 만하다.
아직 이 와인들을 마신 적이 없다면 한 번쯤 시도해 봄직하다. 단, 인기가 높다고 무조건 좋은 와인은 아니다. 와인은 각자의 취향이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