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만에 43%나 올라… 소득인상률 2배 수준
학비는 토끼걸음 소득은 거북이걸음
영국 사립학교 학비가 가구당 세금납부전 수입의 1/3을 넘어섬에 따라 전문직종에 종사하는 상당수 부모들조차 힘들어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영국 주요언론은 시중은행 할리팍스Halifax가 조사한 내용을 인용해 최근 보도했다.
2005년 사립평균학비는 평균세전수입gross earnings의 35%를 차지했다. 5년전인 2000년에는 30%였다.
학비는 2000년에 비해 43%가 올랐으나 소득은 평균 24%만 올랐다. 학비 인상은 토끼걸음이고 소득증가는 거북이 걸음이라는 이야기다.
정보통신IT전문가, 세무상담사, 건축가, 경찰 직업을 가진 사람은 2000년에는 급여만으로 자녀를 사립학교에 보내는 것이 가능했으나 이제는 불가능해졌다.
사립학교 재학생중 24%가 장학금 혜택을 받고 있다고 사립학교연합회ISC : Independent Schools Council이 밝혔다. 2005년 장학금 지급 총액은 £286m이라고 말했다.
■ 영국정부는 전국 대학교에 신입생을 뽑을시 공립학교 출신을 더 많은 비율로 입학시켜 줄 것을 몇 년 전부터 요청해오고 있다. 이에 따라 일부 학부모들은 GCSE 시험 이후 자녀들을 사립학교에 보내는 것에 대한 값어치value for money와 경제적 희생, 대학입학 확률 등 여러 변수를 복잡하면서도 심각하게 고려하고 있다.
사립학교에 다니는 영국인 학생은 전체의 7%에 불과하지만 Oxford와 Cambridge대학(Oxbridge) 신입생의 30∼40%가 사립학교 출신들이며 몇 년 전만해도 50% 수준이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