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2배 범죄율 2위… 알람설치율 높아도 도둑 많아
영국이 유럽에서 도둑burglar에 의한 피해가 가장 많은 나라인 것으로 조사됐다.
범죄율도 유럽내 두번째로 높은 것으로 드러나 최근 경찰 인력을 늘리는 등 범죄와의 전쟁을 선포하고 나선 영국 정부의 치안 유지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럽연합의 조사에 따르면 영국은 다른 유럽 국가들에 비해 주택 침입 성공률이 가장 높은 반면 도둑 침입을 막기 위한 경보장치 설치 비율도 최고인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에 따르면 영국은 36%가 집에 경보장치(alarm)를 갖고 있다고 답해 다른 유럽국가에 비해 alarm 설치율이 가장 높았다. 영국이 다른 유럽국가 평균치의 두 배가 넘는 피해를 입은 이유는 도둑들이 보안장치를 쉽게 제거하고 침입했기 때문이다.
조사 관계자는 “1995년 이래 영국 범죄 발생율은 감소하고 있지만 다른 유럽연합국가들과 비교하면 여전히 높은 범죄율이다”고 말했다.
이번 조사는 영국인 3,600명을 포함, 동서유럽 총 18개국 28,0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2004년 영국인 응답자 3.3%가 도둑을 맞았다고 밝혀 유럽연합 평균(1.7%)의 두배에 달했다. 또한 1.8%가 자동차를 도난 당했고 5.4%는 폭행이나 협박 당한 경험이 있다고 밝혔는데 이 역시 유럽연합국 중에 가장 높은 비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