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을 빌려간 후 갚지 않고 있습니다’, ‘ 돈문제 해결해 주세요’, ‘돈 달라고 하기에도 지쳤습니다. 도와주세요’.
주영대사관 경찰주재관 이상식 총경에게 전화나 컴퓨터통신(이메일) 등을 통해 여러 사람이 호소·부탁·청탁하는 내용이다.
한국경찰청과 대사관은 오는 30일까지 △폭력 및 금품갈취 △고리사채 △체류해결 비자·영주권 미끼 금품수수 등 신고(본지 4월13일치 1면 기사)를 받고 있지만 단순채무 불이행은 이번 신고에 해당되지 않는다고 분명히 밝혔다.
그러나 돈을 빌려주고 못받는 분하고 억울한 마음에 상당수 사람이 이 총경에게 계속 연락을 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 총경은 이번 주 동포언론사에 보낸 보도자료를 통해 “개인간 금전채무불이행 해결을 바라는 민원이 상당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민사 사안에 대해 경찰이 끼어들 수 없는 점을 이해 바란다”고 설명했다.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이 총경은 “개인간 돈거래에 있어 보다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심각할 정도라 느낀다. 근무시간 중 상당부분을 개인금전거래와 관련한 동포들의 하소연 전화에 매달리고 있다”며 어려움을 토로했다.
재영한인사회에서는 개인간 △돈을 빌려주거나 맡긴 후 못 받는 경우 △상거래 혹은 서비스 제공을 둘러싼 돈지급 문제 △고용·취업에서의 임금지급 및 정산문제 관련 이야기가 오래전부터 심심찮게 떠돌고 있다.(코리안위클리 웹사이트www.koweekly.co.uk 영국뉴스 참조)
피해액도 수백, 수천 파운드에서 수만 파운드까지 다양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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