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 노동당 지지율 14년 만에 ‘최악’
코리안위클리 2006/05/11, 03:10:32
지방선거 참패 후 당내 권력 투쟁으로 내분을 빚고 있는 영국 집권 노동당의 지지율이 14년 만에 최악으로 떨어졌다.
여론조사기관 포퓰러스가 더 타임스 신문의 의뢰로 지방선거 후 5∼7일 실시한 전화 여론조사에서 노동당의 지지율은 제1야당인 보수당보다 8% 포인트 뒤진 30%로 나타났다.
이 같은 지지율은 한 달 전인 4월 초에 비해 6%나 미끄러진 것이며, 지난 1992년 이래 최악의 수준이다.
보수당은 한 달 전보다 4% 포인트 올라 38%까지 올라섰고, 제2야당인 자유민주당은 1% 포인트 떨어져 20%를 기록했다.
토니 블레어 총리가 당장(35%) 혹은 연내에(15%) 총리직에서 물러나야 한다는 응답자는 50%에 달했다. 응답자의 6%는 블레어 총리가 내년에 물러나야 한다고 말했고, 25%는 차기 총선직전을 사임시기로 들었다.
응답자 중 72%는 선거 후 개각이 정부의 문제에서 유권자의 관심을 돌리려는 시도일 뿐이라고 일축했다.
응답자 54%는 정부의 최대 문제는 블레어 총리 자신이라고 지적했고, 65%는 이런 식으로 가면 노동당이 차기 총선에서 패배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연합뉴스>
블레어 “내년중 사임…”
지방선거 참패라는 최악의 성적표를 받아든 토니 블레어 총리(사진)가 당 내 반대세력의 조기사임 압력에 굴복해 내년 여름 권력을 이양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영국 언론들이 일제히 보도했다.
9일 BBC 방송과 일간 신문 텔레그래프는 블레어 총리가 노동당 소속 하원의원들과 난상토론을 벌인 끝에 차기 당권 승계자에게 입지를 다질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을 주겠다고 약속했다고 전했다.
2009년 또는 2010년으로 예상되는 3기 임기 완료시점까지 남아 있으면 정권을 잃게 될 것이라며 반발하는 의원들에게 블레어 총리는 “후계자에게 남을 정도로 충분한 시간을 주겠다”며 “나를 믿고 평정을 유지해 달라”고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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