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버스 이코노미 전좌석 추진 좌석 70% 늘어… 수익 극대화
여객기 이코노미석을 이용하는 탑승객이 좌석에 앉는 대신 서서 여행하는 시대가 곧 닥칠지도 모른다.
뉴욕타임스는 프랑스의 상업용 여객기 제조회사인 에어버스가 최근 사상최초로 입식좌석 컨셉트 모델을 공개했다고 지난달 25일 보도했다.
이 모델에 따르면 간이의자와 팔걸이, 그리고 안전벨트 등이 있기는 하지만 사실상 입식좌석이란 것. 이 기사는 에어버스측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항공기 좌석 디자인의 차세대 혁명은 입식좌석으로만 이뤄진 객실 디자인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항공기 제조회사가 입식좌석에 눈을 돌리고 있는 것은 경제적인 이유때문이다. 좁은 좌석에 쪼그리고 앉아있느라 손발이 저리고 심장에 이상증세를 느끼게 되는 이른바 ‘이코노미 증후군’ 에 시달리는 고객들을 배려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고유가시대에 추락하는 수익성을 만회하기 위해 가능한 한 좌석수를 늘릴 수 있는 방법으로 나온 것.
뉴욕타임스는 에어버스 380기의 경우 기존 좌석으로는 약 500명을 수용할 수 있지만, 입식 좌석을 설치하 면 무려 853명을 태울 수 있다고 지적했다.
문화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