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마니아와 불가리아가 내년 유럽연합(EU)에 가입할 경우 두 국가에서 5만명 이상이 영국 이민행을 택할 것이라고 영국의 싱크탱크 공공정책연구소(IPPR)가 25일 발표했다.
IPPR은 EU가 두 국가의 내년 EU 가입을 허용하면 루마니아 4만1000여명, 불가리아 1만5000여명의 이민자가 영국으로 유입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통계치는 EU가 지난 2004년 5월 동유럽 회원국 10개국을 확대한 뒤 영국정부의 예상을 넘는 동유럽 이민자 수천명이 영국으로 일자리를 찾아 유입된데 기반해 추산됐다.
특히 영국은 이민자들에게 노동시장을 개방하는 소수의 EU 국가 중 한 곳이기 때문에 동유럽 노동자들의 대거 유입이 예상된다.
IPPR는 루마니아와 불가리아 노동자들의 이민은 영국 경제에 제한되지만 전반적으로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IPPR 협회 국장 대니 스리스칸다라야는 “이민자들의 증가는 위협이 아닌 기회로 생각해야 한다”며 “젊고 성실한 이민 노동자들이 영국에서 일하고 저축하고 영어를 배워 귀국한다는 것은 긍정적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EU는 다음달 16일 불가리아와 루마니아의 EU 가입을 내년 1월1일 허용할 것인지 또는 EU가입을 위한 개혁을 마친 오는 2008년으로 미룰 것인지 결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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