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의 팔순 생일잔치가 21일 왕족 일가가 참석한 가운데 큐궁에서 ‘조촐하게’ 열렸다.
이날 오후 8시께 시작된 잔치에서 찰스 왕세자는 TV와 라디오 등을 통해 방송된 메시지에서 자신의 삶을 회상한 뒤 여왕의 ‘가장 행복한 생일’이 되길 기원했다.
찰스 왕세자는 어머니인 여왕이 “많은 훌륭한 자질로써 일생동안 봉사와 헌신을 해왔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왕세자의 메시지 전달에 이어 시작된 ‘촛불‘ 만찬에는 여왕의 직계가족 뿐만 아니라 사촌과 조카 등 20여명이 참석해 3가지 코스의 요리를 즐겼다.
만찬상에는 여러 ‘진귀한’ 음식이 올라 눈길을 끌었다.
우선, 스코틀랜드 서쪽 헤브리디스 제도산 훈제 연어와 모리캄비만산 새우 마요네즈, 레몬과 파슬리 드레싱이 얹힌 허브를 들 수 있다.
생일잔치에 앞서 윈저성에서 나와 나들이에 나선 여왕은 국기를 흔들면서 만수무강을 비는 수천 명의 시민들과 인사를 나눴으며, 시민들로부터 꽃을 비롯해 갖가지 선물을 받기도 했다.
여왕은 토니 블레어 총리를 비롯한 영국 정치인들 뿐만 아니라 영국 시민과 53개국 영연방 가입국 시민들로부터 수만장의 축하 카드나 e-메일을 받았다.
특히 블레어 총리측은 정부를 대신해 여왕이 평소 갖고 싶어하던 시가 1천파운드 짜리 중국 차 용기 세트를 선물로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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