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 내내 하루 세 끼 햄버거만 먹으며 자신의 신체 변화 과정을 담았던 영화 ‘슈퍼 사이즈 미’처럼 자신의 신체를 담보로 이색 실험을 진행한 여성의 사연이 언론의 화제에 올랐다.
햄버거가 아닌 ‘술’을 선택, 한 달 내내 엄청난 음주행각을 벌이며 자신의 신체 변화를 추적 분석한 화제의 여인은 미모를 자랑했던 39세의 니키 테일러.
지난 6일 호주 헤럴드선의 보도에 따르면, 한 달 간의 폭음으로 인한 결과 중 가장 눈길을 끄는 변화는 얼굴 피부. 30대 여성의 탄력 있는 얼굴이 50세 중년의 피부로 변하고 만 것. 또 야무진 모양의 턱선은 사라져버렸고 볼은 다람쥐처럼 부풀어올랐다.
테일러는 실험 기간 동안 일주일에 5일 간 나이트클럽 등 술집을 전전하며 하루에 약 5,000cc의 맥주에 해당하는 각종 술을 마셨는데, 주름 가득한 피부와 부은 듯한 얼굴만이 그 결과로 남아 충격을 주고 있다고 언론은 전했다.
테일러는 폭음으로 인한 각종 문제점을 사람들에게 널리 알리기 위해 이 같은 실험을 자청하고 나섰는데, 아름다웠던 외모뿐만 아니라 급격한 체지방 증가, 우울증 등 각종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다. 그녀의 체지방은 실험 전 37.4%에서 38.9%로 증가했고 체중은 3kg이 늘었다.
실험은 성공적으로(?) 끝났지만 테일러는 앞으로 5달 동안 간경변, 알코올 중독 등 그녀가 겪을 수 있는 질병에 대비, 전문 의료진의 검진 및 치료에 전념할 예정이다.
과도한 폭음으로 인해 망가져 가는 테일러의 모습은 영국의 BBC 3를 통해 12일 방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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