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해외 대사관과 영사관에 주재하는 경찰관의 수를 20명에서 50명으로 늘여 해외업무를 대폭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5일 경찰청은 현재 20명인 해외주재관의 수를 50명으로 늘이기로 하고 올해 17명을 선발해 내년 2월에 배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해외주재관이 파견되는 지역은 영국, 시카고, 토론토, 필리핀, 베트남, 상파울루, 뉴질랜드, 몽골 등 모두 17개국. 이미 경찰은 미국 3명, 중국 6명 등 11개국 18개 지역에 20명을 파견해 놓고 있다.
경찰주재관은 범죄 피해와 사건·사고 처리, 주재국 경찰 등 사법기관과의 협조를 통한 국제 수사공조, 해외도피사범의 국내 송환과 조직폭력 등 각종 국제성범죄 정보 수집 등의 활동을 펼치는 경찰 대사관 파견 직원을 말한다.
조현오 경찰청 외사관리관은 “경찰주재관은 재외국민에 대한 범죄와 교민사회 내의 사기, 갈취 등을 처벌할 수 있도록 하고 원정 성매매, 도박 등 추한한국인으로 지칭되는 범죄 예방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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