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여성들 사이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는 TV 요리사가 “젊은 영국 여성들은 생존을 위한 요리조차 할 줄 모른다”며 요리를 멀리하는 현대 영국 여성들의 라이프 스타일을 맹비난해 화제가 되고 있다.
연예인 못지 않은 인기를 누리고 있는 요리사 고든 람세이(38·사진)는 24일 가진 라디오 방송 회견에서 “요리 프로그램을 만들려고 전국의 가정들을 방문하는 과정에서 젊은 여성들은 거의 요리를 하지 않으며 실력도 형편없다는 사실을 알고 충격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많은 젊은 여성들이 요리에 대해서는 전혀 모르며 즉석 식품이나 반쯤 조리된 식품을 사서 자신이 요리를 한 것처럼 속이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됐다”며 “바텐더처럼 능숙하게 칵테일은 만들 줄 알면서 요리를 모르는 여성 세대의 등장이 사회문제가 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람세이는 점점 더 많은 남성들이 부엌으로 진출하고 있으며 요리 실력도 날로 좋아지고 있다면서 이런 추세가 계속되면 언젠가는 여성들이 부엌에서 퇴출당하게 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젊은 여성들이 요리를 귀찮게 여기면서 생존을 위한 최소한의 요리도 할 수 없는 여성이 늘고 있고 이는 미래 세대의 성장에도 큰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에 대해 일부 여성 요리사들은 “현대의 젊은 여성들은 요리 전문가들이 쓴 요리책을 열심히 읽고 있으며 영양학에도 조예가 있다”며 “람세이가 상황을 과장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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