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겨울 영국에서 65세이상 노인들이 추위로 인해 매 시간당 8명 꼴로 숨질 것이라고 영국 <데일리익스프레스>가 24일 보도했다.
영국 노인문제 관련단체 에이지 컨선(Age Concern)은 겨울이 끝날 무렵인 3월까지 영국내 65세이상 노인 2만명가량이 숨질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에이지 컨선은 영국의 혹한기 노인 사망률은 유럽 지역에서 최고 수준으로 핀란드나 오스트리아 등 추운 나라보다도 오히려 높다며 비싼 난방비와 열악한 주거환경, 낮은 수입 등을 원인으로 지적했다.
이와 관련, 에이지 컨선의 고든 리쉬먼 사무총장은 약 240만명의 노인들이 겨울동안 질병에 걸릴만큼 추운 집에서 살아가고 있다는 점은 용인할 수 없는 일이라면서 국가적인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리쉬먼 총장은 구체적으로 이들이 비용 걱정 없이 적절히 난방을 할 수 있도록 기초생활연금을 일주일에 최소 109파운드(약 20만원)로 증가시킬 것을 정부에 요구했다. 그는 이어 노인들은 겨울동안 따뜻하게 지내는 것이 필수적이라며 이를 위해 노인들 스스로도 옷을 따뜻하게 입고 활동적으로 생활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영국 기상청도 올 겨울이 예년보다 추울 것으로 예상하면서 예년보다 더 많은 사망자가 나올 수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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