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경찰이 8일 새벽 잉글랜드의 3개 도시에서 기습 검거 작전을 벌여 테러 용의자 10명을 체포했다.
경찰 성명은 정보기관인 국내정보국(MI5)이 입수한 첩보를 바탕으로 기습 검거 및 수색 작전을 진행해 테러 용의자 10명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테러 조직의 존재 여부, 용의자의 신원 등은 세부사항은 일체 공개되지 않았다.
영국 경찰은 지난 7월 런던 도심의 대중교통망을 강타한 이슬람 근본주의자들의 연쇄 자살폭탄테러로 56명의 사망자가 난 이래 보안 조치를 강화하는 등 추가 테러 예방에 총력을 기울여 왔다.
성명은 런던 남부의 크로이든에서 3명, 잉글랜드 미들랜즈의 울버햄튼에서 4명, 더비에서 3명의 용의자를 체포했으며 이들의 주거지에 대한 가택수색이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성명은 “체포된 용의자들이 반 테러법에 의거해 테러 예비 혐의 등을 받고 있다”며 “정보기관이 입수한 첩보를 바탕으로 경찰이 작전을 실행했다”고 밝혔다.
테러 전문가들은 이들 용의자가 영·미 연합군의 이라크 침공 이후 런던을 목표로 테러를 시도해 온 이슬람 지하 테러 조직의 요원들일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조사 하고 있다.
영국 경찰은 7월7일 1차 테러와 실패로 끝난 7월21일 2차 테러 이후 정보기관들과 협력해 영국 전역을 대상으로 광범위한 테러 예방 작전을 진행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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