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도전과자 35명 포함 설문조사, CCTV설치·예방요령 더 잘 지켜
집보호나 안전장치에 대해서 가장 잘 아는 사람은 도둑burglar인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영국의 한 조사에 따르면 도둑들이 휴가를 갈 때 집에 도난경보장치를 작동시키는 경우가 일반인보다 2배나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선데이타임스>에 따르면 한 경비security회사가 유죄선고를 받은convicted 35명의 도둑과 1,005명의 일반인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도둑응답자의 절반 이상(54%)이 ‘경보장치alarm를 사용한다’고 답했는데 이는 일반가정집(34%)에 비해 월등히 높은 수치다.
도둑 3명중 1명은 자신들의 집에 폐쇄회로 카메라(CCTV) 시설까지 갖춘데 반해 법을 잘 지키는 일반시민의 경우는 불과 4%(100집 중 4집)만이 설치해 큰 차이를 보였다.
절도 전과자 3명중 1명은 경찰이 일반인들에게 도둑퇴치·예방요령으로 알려주는 방법대로 외출시 타이머를 이용해 실내 전등을 켜 놓아 집에 사람이 있는 것처럼 한다고 대답했다.
일반인 절반 이상은 이와 대조적으로 눈에 보이는 안전장치를 갖추고 있지 않다고 대답했다.
이번 조사에 따르면 여름철이 도둑맞기 가장 쉬운 계절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과자들은 “날씨가 더워 사람들이 외출 혹은 여행을 떠날 때 문이나 창문을 열어 놓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일반인 3/4 정도는 휴가의 즐거움이 ‘악몽’으로 변할 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으로 인해 휴가철에 집 안전 문제에 특히 신경이 쓰일 수밖에 없다고 답했다.
버킹검셔에 사는 한 주부는 “도둑이 겁나 차를 구입해 집앞에 세워놓아 외출이나 여행시 집안에 사람이 있는 것처럼 보이게 한다는 친구도 있다”고 말했다.
이번 조사는 ‘마이크로마크’라는 경보장치회사가 실시한 것으로 ▲10명중 1명은 여름휴가시즌에 도둑을 맞은 적이 있다 ▲도둑 3명중 2명(67%)은 CCTV가 달린 집은 ‘우선범행’ 대상에서 제외시킨다 등의 조사결과를 함께 발표했다.
<특별취재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