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O네 도둑 들었대요”
한인사회 화젯거리에 요즘도 계속 오르고 있는 말이다. 결혼예물, 귀금속, 현금 등을 털린 집이 한 둘이 아니다.
킹스톤 경찰서는 작년 뉴몰든 Clarence Avenue 주변 한인들의 도난신고를 애타게 기다리기도 했다. ‘한인가정을 상습적으로 털었다’는 절도 용의자를 잡았는데 한인들의 피해신고가 없었기 때문이다. 용의자는 “범행을 위해 침입한 집에서 자기를 잡으려는 한인과 몸싸움을 벌인 끝에 가까스로 도망친 적도 있다”고 진술하기도 했다.
한인들은 왜 피해신고를 꺼리는 것일까? △신고하고 조사에 응하고 경찰에 왔다갔다하기 싫어서 △거액의 현금 혹은 엄청난 귀금속을 털렸다는 사실을 주위사람에게 알리고 싶지 않아서 △평소에도 고액현금을 집에 놔둔다는 소문이 퍼질까봐서 등이 주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도둑들이 한인들의 집을 노린 것은 피해 신고를 잘 하지 않는다는 점을 알고 집중 ‘공략’한다는 의견을 제시한 한인도 여러명 있다.
점등, 알람, 보험가입이 최선책
빈집털이는 오후 2∼8시 사이가 가장 빈번하다. 자녀 픽업 혹은 쇼핑 등으로 집을 많이 비우기 때문이다.
집을 비우더라도 전등을 몇 군데는 꼭 켜놓는 것이 좋다. 라디오(하이파이)와 TV까지 켜놓으면 더욱 좋다.
도난방지 경보장치(alarm)가 설치된 집은 도둑맞을 확률이 아주 낮다. 위험을 감수하고 집을 털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월세(rent)의 경우 안전상태를 점검해 안전장치 보완 및 설치를 집주인이나 복덕방을 통해 분명하게 짚고 넘어갈 필요가 있다.
도난이나 화재시 보상받을 수 있는 가재도구(contents:동산)보험을 드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보험료도 월 £10∼20 정도로 큰 부담이 없으므로 교민이나 주재원은 물론 유학생들도 가입해 만약의 불행에 대비하는 것이 필요하다.
<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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