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은 밤 자전거 귀가중 버스에 치여
영국에 유학중이던 여학생이 지난 11일 본머쓰Bournemouth에서 자전거로 귀가하던 도중 버스에 치여 사망한 사고가 발생했다.
■ 사고발생
영어어학원에 다니던 김윤진(사진·여·22)씨는 11일(목) 밤 11시경 평소처럼 아르바이트를 끝내고 자전거로 귀가하던 중 뒤에 오던 2층버스에 자전거 뒷부분을 받혔고 떨어지며 헬맷을 쓰지 않았던 탓에 땅에 머리를 심하게 부딪혔다. 급히 구급차로 인근 풀병원Poole General Hospital에 옮겨졌으나 이미 심한 뇌손상으로 수술해볼 여지가 없어 뇌사상태에서 숨을 거뒀다.
■ 활발했던 여학생
인하대학교 사학과 재학중 지난 4월 영국에 입국했던 김씨는 본머쓰윈턴한인교회에서 드러머로 활동할 정도로 활달했던 여학생이었다. 가족으로는 홀어머니와 대학 4년생인 언니가 있다.
주영 대사관의 연락을 받고 급히 영국에 온 김씨의 작은아버지 김두식씨는 “사고처리와 관련해 도움을 준 대사관과 유준하 영사에게 진심으로 고마움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씨의 지인들은 15일 오후 3시 사고장소에 모여 헌화하며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김씨의 유해는 17일 화장되어 18일 한국으로 송환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