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졸 신입사원이 임원으로 승진하는데는 평균 22.4년이 소요되며 대기업보다 중소기업의 승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경영자총협회가 전국 100인 이상 396개 기업을 대상으로 ‘승진관리 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집계됐다.
규정상 승진연수는 평균 20년인데 반해 실제 승진연수는 2.4년 더 긴 셈이며 하위직에서는 규정상 승진연수와 실제 승진연수가 근접해 있으나 상위직으로 올라갈수록 편차가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승진대상자가 실제로 승진하는 승진율은 연간 승진대상자 중 44.5%로 집계됐으며, 직위별로는 대졸신입→대리(57.4%), 대리→과장(45.4%), 차장→부장(33.6%) 등 직위가 높을수록 승진율이 낮아졌다.
기업 규모별로는 대기업의 승진율이 43.2%인 반면 중소기업은 75.0%로 31.8%P의 차이가 발생했다.
직무별 승진정체 추이를 살펴보면 사무직의 경우 1990년 28.5%, 1996년 31.1%에서 2005년 29.8%로 소폭 하락하였으나 생산직은 1990년 24.1%, 1996년 24.0%, 2005년 27.1%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사무직의 승진정체 현상은 비슷하거나 다소 완화된 반면, 생산직은 심각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승진시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는 요소로는 전문지식이 28.1%로 가장 높았으며, 개인실적(25.3%), 관리능력(17.4%), 근속연수(14.6%), 학력(1.8%), 성(0.5%), 연령(0.3%)의 순으로 나타나 실력위주의 승진인사를 중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데이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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